‘데뷔 첫 만루포 허용→햄스트링 이상’ 스트레일리, 4.2이닝 4실점...‘2패’ 위기 [SS대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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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댄 스트레일리(35)가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도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스트레일리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2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 도중 친정 롯데와 계약하며 KBO리그로 돌아왔다.
이날 세 번째 등판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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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롯데 댄 스트레일리(35)가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도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을 만나 만만치 않은 경기를 치르고 말았다.
스트레일리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2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3-4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다. 이대로 가면 시즌 2패를 떠안게 된다. 타선 지원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내준 점수가 조금 더 많았다.
지난해 시즌 도중 친정 롯데와 계약하며 KBO리그로 돌아왔다. 11경기 62.1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2.31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롯데는 총액 100만 달러를 안기며 재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시즌 초반 썩 좋지 않다. 1일 개막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8일 KT전에서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한창 좋을 때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날 세 번째 등판을 치렀다. 이번에도 신통치 않았다. 특히 2회가 아쉽다. 만루 홈런을 맞았다.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허용한 그랜드슬램이다. 기본적으로 만루 위기 자체를 잘 만들지 않았다. 있어도 비교적 잘 넘겼다. 이번에는 크게 당하고 말았다.
몸에 탈까지 났다. 5회 투아웃까지 잡았으나 왼쪽 햄스트링에 이상이 왔다. 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지는 않았다.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더 던지지 못했고, 그대로 강판됐다.
1회말 구자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지찬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호세 피렐라를 3루 땅볼로 막았고, 강민호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오재일에게 볼넷, 김동엽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이원석을 2루수 뜬공 처리했고, 이성규에게 3루수 방면 강한 타구를 맞았다. 한동희가 포구하지 못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포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다음 이재현에게 좌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카운트 1-1에서 3구째 속구가 가운데 높게 들어가고 말았다. 실투였고, 대가가 컸다. 이재현의 개인 통산 1호 그랜드슬램의 희생양이 됐다.
구자욱에게 다시 볼넷을 줬다. 그러나 김지찬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구자욱을 포수 정보근이 저격했고,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 들어 피렐라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고, 강민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오재일에게 볼넷을 줬지만, 김동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4회말에는 선두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성규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재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구자욱을 1루 땅볼 처리하는 사이 주자가 진루해 2사 2,3루에 몰렸다. 김지찬을 2루 땅볼로 잠재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말 다시 위기에 처했다. 피렐라에게 몸에 맞는 공, 강민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김동엽을 삼진으로 막고 투아웃이 됐으나 이원석에게 볼넷을 허용,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뭔가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였다. 트레이너와 통역이 올라와 스트레일리의 상태를 살폈다. 이후 배영수 투수코치가 올라왔고, 스트레일리를 내렸다.
김도규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김도규가 이성규를 삼진 처리하며 스트레일리의 실점이 더 올라가지는 않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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