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갈 때 챙길 것”…‘K-몰카’ 나라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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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도 한국의 불법촬영 사건들이 알려지며 여행객들 사이에 "한국 여행 시 몰래카메라 탐지기가 필요하다"고 경고하는 글들이 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B씨는 "이 문제는 공중화장실뿐 아니라 에어비앤비나 호텔 등의 숙박 시설에서도 발생한다"며 "한국 여행객들은 카메라 탐지기를 구매하길 추천한다. 불법 촬영 카메라는 화재경보기, 시계, 다른 일상용품 등에 위장되어 숨겨져 있다", "세계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지만 한국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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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도 한국의 불법촬영 사건들이 알려지며 여행객들 사이에 “한국 여행 시 몰래카메라 탐지기가 필요하다”고 경고하는 글들이 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12일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곧 여행을 가는 누군가에게 이 영상을 보내라”며 25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불법 촬영 카메라를 찾아내기 위한 적외선 탐지기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그는 트위터에서 영국 일간 가디언을 인용해 “한국의 불법촬영이 심각하다는 점은 몇 해 전에도 보도된 바 있지만 지금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침실과 화장실, 어디든지 몰래카메라가 숨겨져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것은 범죄라는 점이 안내되어 있고 오죽하면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의 소리를 없애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고 전했다.
영상 속에는 “한국의 에어비앤비 숙소에 머물고 있을 때”라는 자막과 함께 곳곳에 불법 촬영 카메라가 설치된 숙소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카메라가 숨겨져 있을 만한 곳들을 경고하고 이를 스티커로 붙인 뒤 그래도 찾지 못하는 숨겨진 카메라를 찾기 위해 탐지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실제 제품을 이용해 화분 속에서 숨겨진 카메라를 찾는 장면을 시연했다.
지난달에는 틱톡에서 다른 외국인이 “한국은 불법 촬영이라는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며 “한국의 공중화장실 틈새가 화장지로 막혀 있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그 작은 공간에 카메라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이 문제는 공중화장실뿐 아니라 에어비앤비나 호텔 등의 숙박 시설에서도 발생한다”며 “한국 여행객들은 카메라 탐지기를 구매하길 추천한다. 불법 촬영 카메라는 화재경보기, 시계, 다른 일상용품 등에 위장되어 숨겨져 있다”, “세계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지만 한국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4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2년(~10월) 6년간 경찰청에 신고된 불법 촬영 건수는 총 3만9957건이었다. 평균적으로 매년 6000건 내외의 불법 촬영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불법 촬영 범죄 검거율은 88.7%로 성매매 위반 검거율(97.9%)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에 임 의원은 “불법 촬영이 근절되지 않는 상황에서 인터넷 카메라(IP캠)나 카메라 소형화 등 범죄 수법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며 “취약 장소에 대한 점검은 물론 첨단 수법에 맞는 탐지 기술 확보 등으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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