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5개월 만에 20%대로…부정평가 1위 '외교'
강희연 기자 2023. 4. 14. 20:02
[앵커]
오늘(14일) 갤럽 여론조사가 있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다섯달 만에 20%대로 떨어졌습니다. 부정평가를 한 분들의 가장 큰 이유는 '외교'였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갤럽이 오늘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7%로 일주일 전보다 4%p 하락했습니다.
70대 이상과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고, 60대는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3%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중도층에선 부정평가가 73%로 긍정평가의 4배에 달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11월 이후 다섯 달 만입니다.
최근 불거진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과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을 둘러싼 논란과 무관치 않단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가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 이유로 '외교'를 꼽았습니다.
이달 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정부 외교 정책에 대한 부정 여론이 일면서 대통령실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심과 관련해선 겸허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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