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거짓 뇌전증' 배우 송덕호에 징역 1년 구형

이정민 2023. 4. 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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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 한 배우 송덕호(30·본명 김정현)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 씨에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송 씨는 병역 브로커 구 모(47·구속기소) 씨와 공모해 뇌전증 증상을 꾸며내고, 허위 진단을 받아 병역을 감면받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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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검찰이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 한 배우 송덕호(30·본명 김정현)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 씨에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배우 송덕호 [사진=정소희 기자]

검찰은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으나 자백한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송 씨는 병역 브로커 구 모(47·구속기소) 씨와 공모해 뇌전증 증상을 꾸며내고, 허위 진단을 받아 병역을 감면받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송 씨는 이날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구했다. 송 씨는 "원래 병역을 연기할 목적으로 브로커를 만났다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기회를 준다면 군에 입대해서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씨는 2013년 2월 첫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여러 차례 입대를 연기해오다 2021년 3월 신체검사에서도 3급이 나오자 같은 해 4월 브로커 구 씨를 찾아 1천500만 원을 주고 병역면탈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 씨는 발작 등 뇌전증 증상을 꾸며내 허위 진단을 받고 결국 작년 5월 경련성 질환으로 보충역인 4급 판정을 받았다.

송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송 씨는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해 드라마 '호텔 델루나' (2019), '슬기로운 의사생활' (2020), '모범택시(2021), 'D.P.' (2021), '일당백집사'(2022)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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