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천재' 알리 향한 마지막 경고…”선택 잘해라”

김환 기자 2023. 4. 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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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다이치 감독이 델레 알리에게 최선의 선택을 내리라고 말했다.

다이치 감독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알리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선수들은 선택권이 있기 때문에 (알리도) 좋은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알리는 현재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출전하지 못한다. 보도된 내용 중에는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포함돼 있다. 감독은 선수들의 삶 전부를 통제할 수 없다. 하루종일 선수들을 따라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며 알리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어느 정도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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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션 다이치 감독이 델레 알리에게 최선의 선택을 내리라고 말했다.


알리는 이제 ‘몰락한 천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MK 돈스와 토트넘 훗스퍼에서 뛰던 시절에는 넥스트 프랭크 램파드로 불리며 잉글랜드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로 여겨졌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경쟁력을 잃은 알리는 에버턴 임대로 재기를 노렸으나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택한 튀르키예 리그의 베식타스 임대는 재기를 위한 마지막 도전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알리는 튀르키예에서도 실패하고 말았다. 리그나 환경이 문제가 아니었다. 알리 본인의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게 컸다. 계속되는 부진에 베식타스에서도 알리를 포기했다. 베식타스에서 부상을 당한 알리는 치료를 위해 에버턴으로 돌아왔다.


잉글랜드로 돌아온 뒤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모습이다. 알리는 최근 지인들과 함께 웃음가스로 불리는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 속 테이블에는 히피 크랙 외에도 도수 높은 술과 씹는 담배도 있었다. 아무리 부상을 당한 상태라지만, 시즌 도중에도 선수로서 멀리해야 할 것들을 가까이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알리가 축구 선수의 삶을 포기한 게 아니냐며 걱정했다.


다이치 감독은 알리에게 마지막 경고를 날렸다. 비록 알리가 에버턴에 영입될 때 본인이 사령탑에 있던 것은 아니지만, 다이치 감독은 알리가 지금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해 최선의 선택을 내리길 바랐다.


다이치 감독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알리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선수들은 선택권이 있기 때문에 (알리도) 좋은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알리는 현재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출전하지 못한다. 보도된 내용 중에는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포함돼 있다. 감독은 선수들의 삶 전부를 통제할 수 없다. 하루종일 선수들을 따라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며 알리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어느 정도 선을 그었다.


한편 알리가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서는 몇 주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알리가 부상에서 돌아오더라도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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