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가득…2백 만 송이 튤립 축제
[KBS 대전] [앵커]
태안에서 형형색색의 튤립이 장관을 이룬 꽃박람회가 개막해 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2백만 송이의 튤립이 화려한 자태로 그동안 코로나19에 지쳤던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정원 한가운데 곱게 깔아놓은 듯한 형형색색의 카펫트.
빨갛고 노란 튤립 수천 송이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면서 그려진 걸작입니다.
백공작새의 몸통과 꼬리 깃도 튤립으로 수놓아졌고 높낮이가 다르게 심어진 오색찬란한 튤립은 바람에 파도처럼 넘실거립니다.
지난해 12월 파종해 추운 겨울을 난 뒤 넉 달 만에 꽃을 피운 튤립 2백만 송이입니다.
추억을 담기 위한 기념 촬영은 물론 튤립만큼이나 화사한 웃음꽃도 여기 저기서 끊이질 않습니다.
[홍혜영/서울시 강남구 : "꽃 보니까 마음도 더 예뻐지고 아름다워지고 모든 사물이 다 예쁜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즐거워요."]
실내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면서 마음 놓고 나들이를 나온 단체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옥자/충북 충주시 : "오랜만에 나오니까 너무 행복하고 감동적이고 마음이 힐링이 돼요."]
본격적으로 꽃망울을 터트린 튤립의 향연은 다음 달 초순까지 이어집니다.
[강항식/태안 튤립축제 실무추진위원장 : "할미·할아비 바위가 있는 바다에 펼쳐진 튤립의 향연을 같이 보실 수 있는 이런 공간이기 때문에 꼭 좀 와주셨으면..."]
인근 천리포수목원에서는 이번 달 말까지 목련 축제가 열리고, 보령 무궁화 수목원에서는 배꽃과 조팝나무가 170m 길이의 꽃 터널을 이루는 봄꽃 축제도 진행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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