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10~20명 연루 의혹에 당혹
[뉴스데스크]
◀ 앵커 ▶
민주당은 10명이 넘는 현역 의원이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은 그런 일은 없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최소 10명 이상의 민주당 의원에게 돈봉투가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명이 거론되진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현역의원 7~8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와 윤관석 의원의 지역 기반인 인천 지역구거나, 2021년 송 전 대표가 0.59%포인트 차로 신승한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에서 뛰었던 인물들입니다.
해당 의원들은 극구 부인했습니다.
한 의원은 "윤관석 의원과 개인적인 친분도 없고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했고, 다른 의원은 "친척들이 주는 봉투도 받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영장에 이름이 적시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포함해 몇몇 의원들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녹취파일과 관련해선 오늘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피의사실 공표다, 편파적 ·비정상적 수사"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당 차원의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10명에서 많게는 20명까지 관련돼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
프랑스에 체류 중인 송영길 전 대표도 "최근 민심이 이반되자 검찰이 뭔가 정치적인 고려에 맞춰 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크다"고 MBC에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송 전 대표가 귀국해 조사에 응하는 게 낫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그냥 제 발로 들어오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그게 낫겠죠. 국민적 신망을 회복을 하려면."
여당도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의혹을 몰랐을 리 없다고 공격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자기의 핵심 측근 그리고 당선된 다음에 사무부총장을 시킨 사람이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른다, 그거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부터 시작해 검찰 수사만 시작되면 하나같이 '야당 탄압'을 앞세운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 취재 : 서현권 / 영상 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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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 서현권 / 영상 편집 : 우성호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419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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