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대 43’ 56점 차라니…가혹한 봄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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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에서 역대 최다 점수 차 무기력한 대패가 나왔습니다.
99대 43. 무려, 56점이나 차이가 난 겁니다.
패배한 팀은 역대 최소 득점이란 불명예까지 떠안았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깨끗한 미들 슛에 스탭백 석 점 슛.
수비를 무너뜨리는 침투까지.
KGC의 일방적인 공격에 캐롯은 정신 없이 흔들립니다.
당혹스러운듯 대표이사 허재의 표정이 모든 걸 설명합니다.
99대 43.
캐롯이 무려 56점 차 대패를 당했습니다.
역대 최다 점수 차라는 불명예 기록입니다.
종전 기록은 정규리그에서 나온 54점 차.
8년 전의 일입니다.
여기에 역대 플레이오프 최소 득점 팀이라는 오명까지 붙었습니다.
상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비에, 던지는 슛은 림에 닿지도 못합니다.
계속된 실책과 주축 선수의 부상까지 더해져 선수들은 반 포기한 상태.
이날 50개의 3점슛 중에 림을 통과한 건 7개 뿐입니다.
경기당 3점슛 최다 팀이란 말이 무색해집니다.
캐롯은 이번 시즌, 쉽지 않았습니다.
임금 체불과 리그 가입비 미납 사태 등수많은 위기에 몰려 왔습니다.
[김승기 / 캐롯 감독(지난 10일)]
"너무너무 어려웠었는데 해내네요. 선수들이. 너무 장하네요."
하지만 그간의 경기로 체력소모가 큰 탓에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겁니다.
그 틈을 타고 상대 KGC는 강한 압박으로 완벽한 기선제압에 성공합니다.
[박지훈 / KGC]
"캐롯이 6강 5차전까지 했는데, 분명히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갈 확률은 78%.
이 확률을 뚫고 캐롯이 다시 한 번 '기적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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