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정신건강검진…자살률 30% 줄인다

2023. 4. 14. 19: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한국은 지난 20년 가까이 OECD 자살률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노력을 이어왔지만, OECD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10대~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우리나라, 정부가 이런 불명예를 씻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마포대교에 설치된 SOS 생명의 전화.

극단적인 선택을 막기 위해 설치된 전화부스입니다.

그럼에도 시민들이 한강 교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횟수는 4년 새 2배 이상 증가했고, 4건 중 1건 이상이 바로 이 마포대교에서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계속해서 극단적인 선택이 반복되자 이를 위해 난간 등을 세우며 노력을 이어왔지만, 여전히 OECD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씻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이에 정부는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정신건강검진을 확대하겠습니다."

현재 10년 주기로 실시되던 정신건강검진을 신체건강검진과 동일하게 2년마다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검사질환도 우울증 외에 조현병과 조울증 등으로도 확대해 20~34세의 청년층을 시작으로 빠르면 2025년부터 이뤄질 계획입니다.

전국에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조성하고 자살시도자와 유가족 등 고위험군에는 치료비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5년 후인 2027년에는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18.2명까지 낮춰 자살률을 30% 줄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예산문제 등을 들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 인터뷰(☎) : 황태연 / 정신건강전문의 - "예산이 투입이 되어야 하고 인력이 증원되어야 하고 현장에서 구동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계획 다음으로…."

정부가 내세운 2027년 기본계획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OECD 내 국내 자살률은 여전히 최상위권 수준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MBN#MBN뉴스#뉴스7#자살예방#보건복지부#OECD#자살률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