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스쿨존에서 음주단속…특별단속 강화
[앵커]
대낮에 음주운전을 해 어린이보호구역을 걷고 있던 9살 어린이가 사망한 사건, 다들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끼셨을 겁니다.
경찰이 이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어린이가 사망한 곳은 어린이보호구역이었습니다.
오후 2시 20분쯤, 해가 한창 떠 있을 때였습니다.
스쿨존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에 학부모들은 더욱 속이 상합니다.
<고지선 / 고은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장> "아이들한테 안전 때문에 '손 들고 가라, 차 잘 살펴보고 가라' 이런 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인도에 있는데도 불구, 사고가 났을 땐 저희도 아이들한테 뭐라고 할 말이 없더라고요."
대낮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범죄자들을 근절하기 위해 경찰이 단속을 강화합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음주 단속이 한창입니다.
<현장음> "음주 단속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경찰은 앞으로 7주 동안 스쿨존 내 음주운전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합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음주운전이 근절되는 그날까지 야간은 물론 주간에도 불시에 집중 음주단속을 당분간 시행하겠습니다."
단속 첫날, 낮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 동안에만 전국에서 55건이 적발됐습니다.
기존 단속이 주로 야간 시간대 유흥가 주변에서 이뤄줬다면 당분간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요금소 등에서 주간 시간대에도 단속이 이뤄집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감소하는 반면 낮 시간대 발생 건수는 오히려 증가하는 상황.
경찰은 전국 단위로 주 1회, 지역별로 주 2회 이상 단속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음주운전 #주간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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