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GK, 경기 중 심장 문제로 자진 교체 요청... 상대 팀도 응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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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33, 폴란드)가 경기 중 호흡 곤란 증세를 느끼며 자진 교체 아웃을 요청했다.
슈쳉스니는 전반 44분 마티아 페린과 교체되며 경기를 조기에 마쳤다.
본 매체(골닷컴) 이탈리아 에디션에 따르면, 슈쳉스니는 경기 중 심박 급속증 증세를 느끼며 급박한 심장 박동을 경험했다.
슈쳉스니도 경기 후 직접 상태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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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유벤투스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33, 폴란드)가 경기 중 호흡 곤란 증세를 느끼며 자진 교체 아웃을 요청했다. 검진 결과 일단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팬들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유벤투스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23 UEFA 유로파리그 스포르팅CP와의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8분 터진 페데리코 가티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었고,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승리의 기쁨을 느끼기 전 아찔한 순간도 경험했다. 전반 40분 선발 출전한 주전 골키퍼 슈쳉스니가 가슴을 부여잡고 벤치 쪽에 교체를 요청했다. 한눈에 봐도 호흡에 문제가 있는 모습이었다. 주변 선수들이 소리쳐 빠르게 의료진이 투입되었고 결국 경기를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슈쳉스니는 전반 44분 마티아 페린과 교체되며 경기를 조기에 마쳤다. 슈쳉스니는 벤치로 걸어나가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행히 유벤투스는 남은 후반전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승리를 따냈다. 같은 시각 슈쳉스니는 검사를 진행했는데, 다행히 심장에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본 매체(골닷컴) 이탈리아 에디션에 따르면, 슈쳉스니는 경기 중 심박 급속증 증세를 느끼며 급박한 심장 박동을 경험했다. 동시에 호흡 곤란도 동반되어 경기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현지 시각으로 14일 정밀 검진을 할 예정이지만, 당장은 문제가 없다고 알려졌다.
슈쳉스니도 경기 후 직접 상태를 알렸다. 그는 DAZN과의 인터뷰를 통해 "걱정을 했지만 모든 검사를 했고 다 괜찮았다"라고 한 뒤 "페린이 훈련에서 열심히 했다. 내가 좀 피곤했고 페린이 기적 같은 선방을 해냈다. 축하를 보낸다"라며 농담도 섞어 가며 이야기했다. 이어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상황이라 조금 두려웠다. 호흡에 어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라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했다.
한편, 상대 팀 스포르팅도 슈쳉스니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스포르팅은 슈쳉스니가 교체 아웃된 직후 구단 공식 트위터에 "화이팅, 슈쳉스니"라는 문구를 적으며 응원하며 스포츠맨십을 보여주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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