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순천에 설립”

정길훈 2023. 4. 14. 19: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순천시와 고흥군, 경남 창원시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설립 부지가 순천으로 결정됐습니다.

한화는 오늘 5백억 원을 투자해 순천 율촌산단에 발사체 단 조립장을 짓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우주발사체 생산 기술을 이전받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의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도 점검할 단 조립장을 순천에 설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화는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5백억 원을 투자해 순천 율촌산단 2만 3천여 제곱미터에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을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화는 2025년까지 단 조립장을 완공해 누리호는 물론 향후 차세대 발사체 등 후속사업을 위한 민간 인프라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의 발사체 단 조립장을 유치하기 위해 순천시와 고흥군, 경남 창원시가 3파전을 벌인 끝에 순천시로 최종 낙점된 겁니다.

단 조립장이 들어설 순천 율촌산단 예정지는 빈 땅이어서 바로 입주가 가능하고 정주 여건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화의 이번 결정에 순천시는 즉각 담화문을 발표하고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순천시는 유치 경쟁을 벌였던 고흥군과 창원시가 제안한 내용도 참고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노관규/순천시장 : "관련된 지역들이 연합하고 연대해서 항공우주산업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흥에 발사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즉시 발사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혀 전남이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