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순천에 설립”
[KBS 광주] [앵커]
순천시와 고흥군, 경남 창원시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설립 부지가 순천으로 결정됐습니다.
한화는 오늘 5백억 원을 투자해 순천 율촌산단에 발사체 단 조립장을 짓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우주발사체 생산 기술을 이전받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의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도 점검할 단 조립장을 순천에 설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화는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5백억 원을 투자해 순천 율촌산단 2만 3천여 제곱미터에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을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화는 2025년까지 단 조립장을 완공해 누리호는 물론 향후 차세대 발사체 등 후속사업을 위한 민간 인프라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의 발사체 단 조립장을 유치하기 위해 순천시와 고흥군, 경남 창원시가 3파전을 벌인 끝에 순천시로 최종 낙점된 겁니다.
단 조립장이 들어설 순천 율촌산단 예정지는 빈 땅이어서 바로 입주가 가능하고 정주 여건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화의 이번 결정에 순천시는 즉각 담화문을 발표하고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순천시는 유치 경쟁을 벌였던 고흥군과 창원시가 제안한 내용도 참고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노관규/순천시장 : "관련된 지역들이 연합하고 연대해서 항공우주산업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흥에 발사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즉시 발사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혀 전남이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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