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청년노동자 만난다며 '사장 아들' 부른 與…"내용 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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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중소기업 청년노동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청년 당정대에서 중소기업 대표의 아들이 참석했다는 논란이 일자 여당은 "해당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장 최고위원은 "다만 해당 참석자 외 다른 2인은 각 기업 대표와 특수관계가 아닌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이며, 언론에서 지적한 1인도 실제 생산 라인에서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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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가짜 청년노동자 팔이 서슴지 않아…청년노동자 생각 호도"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중소기업 청년노동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청년 당정대에서 중소기업 대표의 아들이 참석했다는 논란이 일자 여당은 "해당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 결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기중앙회의 협조를 받아 참석자를 섭외했고 그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다만 해당 참석자 외 다른 2인은 각 기업 대표와 특수관계가 아닌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이며, 언론에서 지적한 1인도 실제 생산 라인에서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렵게 점심시간을 내준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며, 저희는 더욱 철저한 사전 확인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국민의힘 '청년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는 서울 구로구의 한 카페에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청년들을 만나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주 69시간 근로제'와 관련한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14일 언론보도를 통해서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노동자 3명 중 한 명이었던 김모씨가 자신이 일하는 업체 대표의 아들임이 드러났다. 전날 간담회에서 김씨는 핸드백·지갑 제조 및 군수 물품 납품을 주로 하는 중소기업 A 업체의 생산관리팀장으로 소개됐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MZ노동자를 내세워 '청년 팔이'를 해온 윤석열 정권이 이제는 '가짜 청년노동자 팔이'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사장 아들은 마치 자신이 청년노동자인 것처럼 "현장은 주 69시간 나쁘게 안 본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중소기업 현장 청년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아니라 가짜 청년노동자를 앞세워 정부의 69시간 노동제에 대한 청년노동자들의 생각을 호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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