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고체연료 ICBM”…北 변칙 비행에 요격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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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 수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발사한 신형 무기체계는, 고체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8형'이었습니다.
더 빠르게 또 은밀하게 발사할 수 있어서 위협적입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셋 둘 하나, 발사!"
치마 모양의 백황색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치는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고체연료의 시험 발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2단 액체연료 추진체인 '화성-17형'의 적황색 촛불 모양 불꽃과 확연히 다릅니다.
발사 형태도 발사관 없이 지상에서 엔진이 점화되는 화성-17형의 '핫 론치' 방식과 달리, 발사관에서 솟구쳐 공중에서 엔진이 점화되는 '콜드 론치' 방식입니다.
고체연료는 연료 주입 과정이 필요 없어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고, 터널 엄폐도 쉬워 은밀한 타격도 가능합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액체 연료 미사일은) 사전에 준비하는 절차들이 상당히 길었거든요. (화성-18형은) 시간이 많이 단축이 됐기에 운영 측면에서 굉장히 유리한 거죠."
또 추진체가 분리될 때 1단계는 표준 비행, 2·3단계는 고각 방식 등 변칙 발사가 가능해 한미의 추적을 한층 따돌리기 쉬워졌습니다.
고체연료 ICBM은 김정은 위원장이 2년 전 밝힌 5대 과업 중 하나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이 완성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리춘희 / 조선중앙TV 아나운서]
"부질없는 사고와 망동을 단념할 때까지 공세적인 대응을 가하여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할 것이며…."
우리 군도 "고체연료 방식의 ICBM 개발을 위한 중간 단계 시험 발사"라고 인정하며 북한의 위협 변화에 맞춰 대응 능력을 진화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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