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딜런 파일 끝까지 기다린다 …“검진 이상 없으면 5월 초 복귀 예정”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이낸셜뉴스] 두산 베어스가 딜런 파일을 끝까지 기다린다.

현 시점에서 교체는 없다. 두산 구단 측은 “현재 딜런은 불펜 피칭 정도만 소화하고 있는 단계다. 그런데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전력 피칭도 해봐야 하고 실전 경기에 등판도 해봐야 한다. 이 과정은 아직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마 이 모든 것이 모두 이뤄지기 위해서는 5월 초는 되어야 할 것 같다. 이정도라면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직 공을 한 개도 던지지 않았지만, 캠프에서 보여준 모습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리고 이천과 잠실 구장에서 펼쳐진 불펜피칭도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급하게 서두를 이유도 없다. 최승용과 김동주가 4·5선발로 그럭저럭 잘 버텨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곽빈이 에이스 역할을 하며 중심을 잡아주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여기에 설령 교체 의지를 갖는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새로운 용병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딜런보다 나은 용병을 구한다는 보장이 없다. 아직 메이저리그도 시즌 초반이라 좋은 선수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선수도 많지 않은데, 보장금액을 높혀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 당장 용병 교체가 시급한 구단들도 눈치를 보며 상황을 예의주시 하는 이유다.

파일은 현재 무난하게 피칭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4월 재검진에서 의학적인 소견만 괜찮다면 5월 초에 실전 투구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스프링캠프 막판 라이브 피칭에서 타자가 친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을 당했다. 또한, 국내 입국 후 정밀검진을 실시한 결과 ‘골타박으로 인한 어지럼증’ 진단을 받았다. 맞은 부위가 워낙 민감해 두산도 조심 또 조심하고 있는 중이다. 검진 결과를 기다리는 것도 그때문이다.

대체자로는 김동주가 들어갔고, 김동주는 현재 10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90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최승용도 첫 경기에서 크게 부진했으나, 두번째 경기에서는 5.2이닝 3실점으로 잘 버텼다.

현 시점에서는 딜런이 돌아오게 된다면 현 시점에서는 최승용이 구원으로 이동할 확률이 높다.

1선발 알칸타라가 과거에 비해서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딜런이 복귀한다면 두산의 선발진과 구원진이 모두 한층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