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협의체 정상화 수순… 외교안보 대화 5년만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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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국장급 2+2 외교안보 대화)가 오는 17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 차원에서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으로, 북한 핵 능력 고도화에 따른 양국 간 공조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날 재개 일정이 발표된 한·일 안보정책협의회 외에도 양국 간에는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한·일 경제안보대화 등 고위급 대화 채널이 복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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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국장급 2+2 외교안보 대화)가 오는 17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 차원에서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으로, 북한 핵 능력 고도화에 따른 양국 간 공조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측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일본 측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 健裕)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안도 아츠시(安藤 敦史) 방위성 방위정책차장이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에 참여한다.
이는 지난달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양국의 공동 이익을 논의하는 정부 간 다양한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해 의사소통을 활성화한다"고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1997년 한·일 외무장관회담 당시 합의 하에 마련된 국장급 협의체다.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양국에서 번갈아가며 개최됐으나, 2018년 3월 도쿄 회의를 마지막으로 5년 넘게 열리지 않았다. 같은 해 10-11월 강제징용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면서 양국 관계가 얼어 붙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동북아·한반도 안보 환경, 양국 국방·안보 정책, 협력 현황, 향후 협력 추진 방향 등 외교·안보 당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난 13일 북한이 고체연료에 기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쏘아올리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한·일 공조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거란 전망을 하고 있다.
'화성-18형'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지만 일본은 발사 직후 홋카이도 일대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가 철회했을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한 바 있다.
이날 재개 일정이 발표된 한·일 안보정책협의회 외에도 양국 간에는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한·일 경제안보대화 등 고위급 대화 채널이 복원을 앞두고 있다. 양국은 지난 7일 열린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이 같은 일정을 조율했다.
한편 전날 외교부는 2018년 3건의 대법원 확정판결로 승소한 강제징용 피해자 15명 가운데 10명의 유가족이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하고 배상금을 수령키로 했다. 이춘식·양금덕·김성주 씨 등 생존 피해자 3명을 비롯해 정부 해법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힌 피해자 5명 측에 대해서도 외교부는 "진정성 있게 만남을 요청하고 설명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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