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사과 의향 질문에 묵묵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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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오영수(78) 씨 고소인이 14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오 씨는 이날 2차 공판에 출석 전 법정 아에서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 "피해자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는가"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여성 A 씨는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에 열린 오 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2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와 비공개로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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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오영수(78) 씨 고소인이 14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오 씨는 이날 2차 공판에 출석 전 법정 아에서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 "피해자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는가"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여성 A 씨는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에 열린 오 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2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와 비공개로 증언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신변 보호를 위해 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며 "방청석에 있는 분은 모두 퇴정해달라"고 했다.
A 씨는 3시간여 증인신문에서 검찰의 공소사실대로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 변호인은 이에 통상적 절차에 따라 변호인 측 반대 신문을 했다고 전했다.
오 씨 변호인은 앞서 첫 재판에서 "오 씨가 피해자와 산책로를 걷고 피해자 집을 방문한 사실은 있지만 강제 추행을 한 사실은 없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었다.
검찰은 오 씨가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방에 2개월 가까이 머물며 그해 8월 한 산책로에서 한번 안아보자고 말하며 A 씨를 껴안고, 9월에는 A 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을 하는 등 2차례에 걸쳐 강제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오 씨는 피해자와 산책로를 걷고, 피해자 주거지를 방문한 건 사실이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 중이다.
A 씨는 2021년 12월 경찰에 피해 고소장을 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혐의가 있다고 봐 오 씨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오는 7월14일로 잡힌 다음 재판은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 1명에 대한 비공개 증인 신문으로 이뤄진다.
오 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국민적 인기를 얻었다. 그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월 미국 골든글로브 TV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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