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버스 좀 정지해 주세요"…차들이 포위해 음주 도주 차량 잡았다
【 앵커멘트 】 경찰의 음주단속에 불응해 도주하던 60대 남성 운전자가 버스기사와 운전자들의 도움으로 붙잡혔습니다. 음주 의심 차량을 쫓던 경찰의 요청을 받은 버스기사와 운전자가 길을 가로막으면서 도주극은 막을 내렸는데,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무면허, 음주운전자였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해 차량 한 대가 도주합니다.
순찰차에 올라탄 경찰이 추적을 시작합니다.
좁은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내달리는 도주 차량.
차량 번호를 확인한 경찰이 공조를 요청합니다.
"무지개 무에 XXXX. 음주…."
음주 의심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질주합니다.
대형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
경찰이 마이크로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앞에 버스 좀 세워주세요. 앞에 차 세워주세요."
앞서가던 버스와 승용차가 비상등을 켜며 멈추고, 반대편 차선에서 운행 중이던 버스도 그 자리에 섭니다.
앞, 뒤, 반대편 차선까지, 도주로가 막혔지만 도주 차량 운전자는 끝까지 저항합니다.
"빨리, 내리세요."
결국, 운전자는 차 문을 열고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병두 / 부산영도경찰서 교통안전계 - "(앞쪽에서) 버스가 진행을 하고 있기에 버스를 세우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버스에 방송을 했습니다. 뒤에서 또 때마침 버스가 진행하고 있어서 딱 갇히는 형상이…."
붙잡힌 60대 남성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0.078%로 확인됐습니다.
또 3년 전 면허가 취소된 무면허 운전자였습니다.
경찰은 도주 차량 검거에 도움을 준 버스기사와 일반차량 운전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강준혁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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