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맹에 큰 누 범했다며 곤혹스러워해” [무너진 美 기밀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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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 의제 등을 조율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부 고위당국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당국자가 최근 논란이 된 기밀문서 유출 사건과 관련해 곤혹스럽고 미안한 기색을 보였다고 밝혔다.
고위당국자는 이날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우리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미 당국자들이) 굉장히 곤혹스러워하고 미안한 기색도 역력하고 최선을 다해서 중간중간에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약속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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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미안한 기색 역력해”
4월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사이버 안보 협력 문건 발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 의제 등을 조율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부 고위당국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당국자가 최근 논란이 된 기밀문서 유출 사건과 관련해 곤혹스럽고 미안한 기색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가 판단한 바에 의하면 미국이 도청을 했다고 확정할 만한 단서가 없다”면서도 ‘현재까지’라는 전제를 달아 도청 논란이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이라고 일축한 기존 대통령실 입장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수사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먼저 도청이 없었다고 발표한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아무것도 확정하지 않았다”며 “(도청 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우리도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탄약지원 문제가 회담에서 거론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미국과 특수관계여서 미국이 필요로 하는 탄약은 얼마든지 한·미관계 차원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문제”라며 “정상회담 의제가 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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