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과밀완화 해법 논의…국토부 “셔틀버스 투입”
[앵커]
김포도시철도의 승객 과밀 현상을 해결하겠다며, 국토부가 오늘 대책을 내놨습니다.
출퇴근시간대에 맞춰 혼잡구간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포시와 서울을 잇는 유일한 전철인 김포도시철도.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도로 지난 11일에는 승객 2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14일) 오전 열차 혼잡 상황을 점검하겠다며, 열차를 직접 탑승한 뒤, 긴급회의에서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단기 대책으로 출퇴근 시간대에 혼잡 구간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제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원 장관은 "개화부터 김포공항 구간 중 서울시 관할 구간에는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돼 있지 않다"며, 서울시에 관할구간을 즉각 버스 전용차선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셔틀버스가 제공되더라도, 버스전용차로 없이는 출퇴근 시간 차량 정체가 심해 이용이 어렵다는 진단입니다.
원 장관은 "서울시 교통체증 부담이 커진다는 점에서 서울시 입장이 이해는 된다"면서도, "지자체들이 자기 입장만 생각하면 영원한 평행선 갈등만 생긴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반박했습니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김포시가 김포 구간 버스전용차로 효과를 검증한 뒤 재논의하기로 했었는데, 이후 협의해 온 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원 장관이 요청한 버스전용차로 설치는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포골드라인 역사에 승객 동선을 관리하는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광역버스 운행횟수를 늘리는 한편, 수륙양용버스를 투입하는 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이상미
이윤우 기자 (y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이정근이 실탄 없다고 지원 요청”
- [단독] 김앤장 변호사들, ‘권도형 수감’ 몬테네그로 도착
- 취업 상황 좋아져? “한 번도 그런 생각 안 해봤어요”
- ‘사진으로 확인된’ 고체 ICBM…北 위협 새 국면
- [친절한 뉴스K] 일주일 새 5명 추가…‘엠폭스’ 위기경보 ‘주의’
- 리스 명의 빌려주면 수익금 준다더니…“내 차 어디갔어?”
- 강도 잡으러 출동했는데…마약이 왜 거기서 나와
- “1등석 타고 우주로”…‘누리호 3차’ 타고 떠나는 첫 실용위성
- “의원부터 버스에서 내려와”…‘개딸’ 외침에 식은땀 흘린 野 중진들
- ‘가짜뉴스’에 예금해지했다…금융권 뒤흔드는 ‘지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