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우원 마약 '양성' 확인…폭로 지인들 '입국 시 통보'
【 앵커멘트 】 할아버지인 전두환 일가의 비리 폭로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손자 전우원 씨가 입국 당시와는 달리 국과수 감정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전 씨가 폭로한 미국 지인들에 대해선 경찰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내렸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 전우원 씨는 전두환 일가에 대해 폭로하던 도중 SNS에서 마약 추정 물질을 흡입했습니다.
▶ 인터뷰 : 전우원 / 고 전두환 씨 손자 (지난달 17일) - "이건 OOO라는 겁니다. 이것도 할 거예요. 이거 해도 안 죽어요. 근데 검사했을 때 나와야 하잖아요. 다 할 거예요."
전 씨는 이후 자진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 양성이 나온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마약 투약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전 씨가 폭로한 지인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에 있는 전 씨 지인들에 대해 최근 경찰이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경찰이 전 씨가 폭로한 지인 가운데 국내 체류 중인 3명에 대해 조사했지만,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우원 / 고 전두환 씨 손자 (지난달 28일) - "별로 놀랍진 않습니다. 누구도 죄인이 직접 죄가 있다고 밝히는 경우는 저희 사회에서 드물다고 생각을 해서…."
경찰은 압수한 전 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이 끝나는 대로 전 씨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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