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게임’ 권단아, 극단적 선택하려는 오창석 설득 “죽지 마”
‘마녀의 게임’ 권단아가 오창석을 설득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 최종회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오창석을 설득한 권단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지호(오창석)는 정혜수(김규선) 무리를 살해하기 위해 달려가는 주세영(한지완)을 발견하고 자신의 차로 대신 막아섰다.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은 강지호와 뒤이어 도착한 경찰은 주세영을 강한별(권단아) 납치 사건 현행범으로 긴급체포됐다.
병원에 급하게 실려 간 강지호는 수술은 잘 끝났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유인하(이현석)는 “지호는 한별이를 구하려고 했어”라고 말해 정혜수를 심란하게 했다.
강공숙(유담연)은 강지호 병실을 지키고 있는 교도관에게 음료를 건네고 옷 가방을 내려놓은 후 강한별을 데리고 휴게실로 향했다.
과거 눈을뜬 강지호는 의사를 부르려는 강공숙에게 “하지 마. 나 바로 붙잡혀 가. 감옥에서 평생 썩을 순 없어. 그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아”라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강공숙에 그는 “내일 낮에 앞에 교도관들 좀 따돌려줘.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부탁할게”라며 도주계획을 짰다.
교도관은 강공숙이 준 음료를 마시고 배탈이 나 화장실로 달려갔고 계속해서 의식불명인 척하던 강지호는 강공숙이 두고 간 옷으로 갈아입고 병실에서 도망쳤다.
병원 옥상에 올라온 강지호는 난간에 서서 “갈데가 없네.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 한 번 태어나서 재벌 3세 놀이도 하고 회장도 되고”라며 권력을 쥐었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다들 미안해. 먼저 가 있을게”라며 뛰어내리려 했으나 강지호를 발견했던 강한별이 따라와 “아빠 죽지 마. 아빠가 나쁜 사람이어도 나한테는 나 구해주다 다친 내가 사랑하는 아빠잖아. 더는 도망다니지도 말고 죽지도 마”라고 설득했다.
오래 걸려도 벌 다 받고 나오라며 눈물 흘린 강한별은 “아빠 딸로 잘 커있을게”라고 말했고 그 말에 강지호는 주저앉아 오열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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