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내서도 “들어와 조사받아라”…송영길 또 “난 모르는 일”

김유빈 2023. 4. 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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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지도부는 이 의혹과 관련해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당이 조사에 나서야 한다, 송영길 전 대표도 한국에 들어와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 다시 만나봤습니다.

김유빈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 이어갑니다.

[기자]
민주당 내부에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나가 자진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영길 전 대표도 지금 프랑스에 있을 것이 아니고 본인 주변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귀국해서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응천 의원도 "그냥 제 발로 들어오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며 국민 신망을 회복하기 위해 당의 선제적 조사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오늘도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에서 선제적으로 진상조사단 꾸릴 가능성 있을까요?)…"

내부적으로는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사자들이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즉각 진상 조사에 착수할 경우 이재명 대표와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파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재차 부인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금 나오는 문제는 내가 모르는 사안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를 향해 즉시 귀국해 진실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후보로 뛴 사람이 자기의 핵심 측근 그리고 당선된 뒤에 사무부총장 시킨 사람이 무슨 짓을 했는지를 모른다, 이거는 지나가는 소도 웃을 소리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을 향해선 당 간판을 스스로 내리라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김은진(VJ)
영상편집 : 이혜리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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