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초광역 협력사업 발굴 본격화

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 전담팀 구성
14일 실무회의 열고 세부 과제 발굴
초광역발전계획 반영 등 협력키로

3개 시·도가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이 발족하면서 함께 추진할 사업을 발굴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14일 시청 회의실에서 ‘부울경 초광역발전계획 수립 관련 전담팀(TF)’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3개 시·도는 지난달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이 출범함에 따라 초광역 발전계획 수립을 전담할 TF를 구성했다. TF에는 부울경 3개 시·도 연구원과 테크노파크 전문가, 시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날 TF 실무회의에서는 3개 시·도가 협력할 초광역 핵심 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앞서 부울경 특별연합(메가시티) 출범을 준비하며 발굴한 주요 협력 과제를 토대로 ▷산업(수소 조선 자동차 항공 디지털) ▷연구개발(R&D) ▷투자 유치 및 지역혁신 ▷철도 도로 대중교통 물류 ▷문화·관광 먹거리 보건의료 기타 등 16개 분야에 대한 세부 과제를 도출하기로 했다. 특히 물류·여객수송 수단인 철도·도로망 구축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초광역 협력사업 발굴에 함께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추진단은 이날 실무회의에서 논의한 16개 분야 세부 과제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3개 시·도 협의를 통해 ‘부울경 초광역권발전계획’에 반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추진단은 3개 시도 협력과 관련해 자문단과 시민참여단을 구성하는 한편,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 제안과 주민 의견 수렴의 방법도 모색하기로 했다.

박시환 추진단장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선도 모델로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울경 3개 시·도 자치단체장들이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출범을 협의한 뒤 기념촬영을 한 모습.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