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돈봉투 의혹’ 3개 그룹별로 살포…“최소 70명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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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돈의 규모도 횟수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돈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인원이 최소 70명을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역 의원 뿐 아니라 지역 선거 관계자들까지 그룹별로 돈이 뿌려진 것으로 의심되는데요.
한 번이 아니라 전당대회 직전 3, 4월에 걸쳐 여러 번 뿌려진 걸로 보입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관행처럼 벌어졌던 거 아닌지 의심도 되는데요.
민주당은 아직 침묵하고 있는데 녹취까지 남아있다보니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첫 소식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간발의 격차로 송영길 전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송영길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021년)]
"당 대표로 선출해주신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검찰은 송 대표 당선 목적으로 살포된 돈이 모두 9400만 원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돈은 모두 세 갈래로 흘러갔습니다.
윤관석 민주당 의원 지시와 권유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마련한 6천만 원은 당대표 선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 4월 28일
봉투 20개로 나뉘어 현역 의원들에게 건네졌습니다.
3~4월에 걸쳐 송영길 캠프 지역본부장들에게 2차례 총 1400만 원이, 그리고 4월 말엔 지역 상황실장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총 2천만 원이 배포됐다는 게 압수수색 영장에 담긴 내용입니다.
중복 수령을 감안해도 현역 의원 10여 명, 지역본부장 20명 내외, 지역상황실장 40명 등 '최소' 70명 이상에게 돈 봉투가 살포된 겁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민주당 의원 다수가 형사 처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사건의 본질보단 검찰의 기획수사라는 점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검찰이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그런데 참 의아합니다.
대통령실 도청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갑자기 2년전 일을 빌미로 압수수색한 점도 그렇고…."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자금 조성과 전달자는 물론 수수자들까지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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