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체연료 ICBM ‘화성 18형’ 시험발사 확인…김정은 “만족”
[앵커]
어제 북한이 발사한 중장거리급 이상 탄도 미사일에 대해, 북한 매체가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18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발사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며 적들이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셋, 둘, 하나, 발사!"]
굉음과 함께 화염을 터뜨리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북한이 향후 '핵심주력 수단'이라며 공개한 새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8형입니다.
사용된 엔진은 '대출력 고체연료 다계단 발동기'라고 밝혀, '고체 연료' ICBM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하고, 지난 2월 열병식에서 외형을 공개한데 이어 첫 시험 발사까지 나선 것입니다.
북한 매체는 설계상 요구에 정확히 도달됐다며 시험 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가장 강위력한 핵심주력수단으로서 중대한 자기의 사명과 임무를 맡아 수행하게 된다."]
김정은 위원장도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 동생 김여정과 참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성공적인 시험 발사에 대만족하고 기쁨을 피력했다고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적들이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할 것이다",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고 절망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임을출/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은) 당장 주민들이 먹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방과학기술에 대한 자긍심을 부각시키고, 이걸 토대로 내부 결속을 다지는 것이 지금으로써는 최선이란, 그런 판단을 하고 있다고..."]
김 위원장은 핵전략 무력 강화를 위한 중대한 과업도 제시해, 북한은 조만간 단 분리 기술 정교화 등을 위한 추가 시험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고석훈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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