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달라도 똑같이 빛나는 ‘장타 루키’ 라이벌 … ‘장타 5위’ 김민별 韓서 2위, ‘장타 2위’ 황유민은 美서 11위

2023. 4. 1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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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별. <사진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신인랭킹 2위 황유민(20)의 키는 163㎝다. 체구는 왜소해 보이지만 그의 드라이버샷은 결코 짧지 않다. 비록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황유민은 평균 257.96야드로 장타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신인랭킹 3위 김민별(19)의 키는 168㎝다. 황유민 보다 5㎝가 크기도 하지만 그의 장타력 역시 무척 돋보인다. 평균 254.45야드를 날리고 있는 김민별의 장타 랭킹은 5위다.

현재 신인랭킹 1위는 김서윤2이지만 두 ‘장타 신인’ 황유민과 김민별은 올해 신인왕을 두고 끝까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김민별과 황유민은 한국과 미국에서 장타력을 바탕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 비록 무대는 다르지만 현재 처한 위치에서 ‘장타 신인’으로서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일단 김민별은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리고 있는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이틀째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첫날 8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던 김민별은 14일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버디와 보기 3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2위를 달렸다.

이날만 4타를 줄인 이주미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선두에 나섰고 7타를 줄인 박지영이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박현경, 김지수와 함께 공동3위에 올랐다.

작년 상금왕 박민지와 대상 수상자 김수지는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10위에 이름 올렸다.

황유민. <사진 대홍기획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초청선수로 출전하고 있는 황유민의 샷도 뜨겁다.

첫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10위에 올랐던 황유민은 2라운드에서도 1타를 줄여 공동11위(합계 3언더파 141타)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에서 황유민은 작고 매서운 장타를 바탕으로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가 나오면서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황유민과 같이 초청 선수로 출전한 성유진이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과 함께 공동선두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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