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친이낙연계 만찬회동서 "회초리 들 사람 없어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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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자신의 상가를 찾아준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귀국 후 정치적 행보에 관한 얘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당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전 대표 귀국시기와 맞물려 NY계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에서 팬덤정치 등 우려가 나온 것도 별개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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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 중인 외교 저서 관련 얘기도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자신의 상가를 찾아준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귀국 후 정치적 행보에 관한 얘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당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13일) 설훈·윤영찬·이개호·오영환·김영배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과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는 이 전 대표의 장인상 빈소에 방문하고 조의를 표한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마런됐다.
만찬에 참석한 의원들은 'NY계'(친이낙연계) 회동이라는 정치적 해석에 거리를뒀다. 한 참석자는 "이 전 대표가 고맙다고 밥을 사고 인사하는 자리였다"며 "정치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도 "이 전 대표가 6월 귀국 이후 어떤 역할을 할지 등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또 이 전 대표 귀국시기와 맞물려 NY계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에서 팬덤정치 등 우려가 나온 것도 별개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가 당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당 현역 의원들이 '돈 봉투'를 수수한 의혹을 두고도 "회초리를 들 사람이 필요한데 아무도 없어서 답답하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또 이 전 대표가 집필 중인 외교·안보 관련 저서에 대한 얘기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연구하고 있다.
이 참석자는 "이 전 대표가 귀국한 뒤 강연, 강의를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며 "국내 북콘서트 등에 대한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오는 18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 뒤, 계획대로 오는 6월 말 귀국할 예정이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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