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0만 원'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송 캠프 9명 돈 봉투 뿌려
【 앵커멘트 】 첫 소식,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부터 시작합니다. MBN이 입수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당시 송영길 경선캠프에서 일하던 윤관석 의원 등 9명이 현역 의원과 지역 대의원 등에게 9천4백만 원의 돈봉투를 전달했다고 적시됐습니다. 60개의 돈봉투를 받은 사람도 4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압수수색 대상은 모두 9명입니다.
윤관석·이성만 의원과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과 송영길 전 대표의 선임보좌관을 지낸 박 모 씨, 돈을 봉투에 담는 역할을 한 실무자 등입니다.
수사의 단서가 된 것은 검찰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통화 녹음 파일이었습니다.
이 파일에는 윤 의원과 이 전 부총장이 선거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 녹취 :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처-JTBC) - "나는 인천(지역구 의원) 둘하고 000 의원은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보더니 '형님, 기왕 하는 김에 우리도 주세요' 그래서 거기서 (봉투) 세 개 뺏겼어."
검찰은 강 전 협회장이 마련한 돈 9400만 원 중 6천만 원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통해 윤 의원에게 전달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나흘 앞둔 지난 2021년 4월 28일, 6천만 원을 3백만 원씩 봉투 10개에 담은 뒤 2번에 걸쳐 국회의원 10명에게 전달됐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나머지 3천만 원은 50만 원씩 나눠 대의원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영장에 적힌대로 금품이 전해졌다면, 적어도 12명, 많게는 십수 명의 민주당 의원이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고 윤 의원 등 핵심 피의자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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