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음주 늘어나…우울감 9년 만에 최고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학생들의 흡연과 음주가 늘고, 식생활 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체중이나 비만 학생 비율도 코로나 시국 전보다 높았는데요.
학생들의 우울감도 심각해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5.4%.
재작년보다 소폭 증가했는데, 전자담배 사용이 늘어난 탓입니다.
담배뿐 아니라 음주도 늘었습니다.
남학생의 음주율은 15%, 여학생 10.9%로 2021년 대비 각각 2%P 이상 증가했습니다.
한번 마실 때 소주 5잔 이상이란 남학생과 3잔 이상이라고 답한 여학생의 수도 늘었습니다.
<오경원 / 질병관리청 건강영양분석과장> "고위험 음주에 대한 기준이 남학생과 여학생의 차이가 있음을 고려하고 결과를 보시면 여학생의 위험 음주율이 조금 더 높은…"
학생들의 식생활 습관 역시 우려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거의 매일 아침 식사를 거른다고 답한 청소년은 10명 중 4명가량으로 재작년 대비 소폭 늘었습니다.
또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는 답변도 전년 대비 1%p 증가했습니다.
반면 하루 1번 이상 과일을 먹는 학생은 감소했습니다.
학생들의 과체중과 비만을 합친 비율은 30.5%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코로나 시국 전과 비교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정희권 /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 "과체중을 포함할 경우 10명 중 3명은 비만으로 분류하는 게 맞을 것 같고 한번 비만이 되면 성인까지 이어지고 좀처럼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는 게 어렵기 때문에 정책적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이밖에 지난해 여학생 3명 중 1명, 남학생 4명 중 1명이 우울감을 느낀 것으로 답해 2013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