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 뉴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8월 개최...기대효과는?
■ 진행 : 오동건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이브닝 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카우트 청소년의 잔치라고도 불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오는 8월 새만금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개최 의미부터 기대효과는 어떨지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모시고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강태선]
반갑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저희 방송 전에 말씀도 드렸지만 저희 모두 다 스카우트 출신인데. 스카우트가 어떤 곳인지, 특히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역사가 궁금하기도 해요. 이게 지금 벌써 올해 역사가 100년이 됐더라고요.
[강태선]
그렇습니다. 스카우트 운동은 영국에서 시작됐습니다. 1907년 영국 육군 장교께서 크라운 섬에서 청소년 20명을 모아놓고 시험 야영행사를 하면서 스카우트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그 이후에 요즘은 전 세계 173개국 약 5만 7000만 명이 스카우트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22년도 조철호 선생님께서 조선소년군을 창설하셨고 그 이후에 정상채 선생님께서는 조선소년을 창설해서 우리나라는 1922년도부터 스카우트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스카우트는 자연과 야영 생활이잖아요. 야영 생활하면서 독립정신, 자립정신 그리고 생존정신 그리고 도전정신을 겸비한 운동이 스카우트 운동입니다. 특히나 거기에서 지덕체를 갖추면서 우리가 스카우트 운동하면 행사 때마다 스카우트 선언하잖아요. 하나는 국가에 대한 책임입니다. 두 번째는 사회, 상대방 우리 이웃을 돕는 책임. 마지막은 자신에 대한 책임입니다. 이거와 지덕체를 겸비한 게 즉 스카우트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가, 나, 이웃도 있지만 자연도 사실 들어가는 것 같아요. 자연도 보호하는 것도 들어가는 것 같아요.
[강태선]
그러니까 도전, 탐험, 생존 이런 게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죠. 그러니까 학교에서는 도저히 배울 수 없는 그런 청소년들의 발랄한 미래를 탐험하는 게 스카우트 운동입니다.
[앵커]
스카우트 잔치라고도 불리는 행사가 8월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행사 이름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인데 구체적으로 이 행사에서는 어떤 것들이 이루어지나요?
[강태선]
이번 우리나라 잼버리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이틀 이루어집니다. 173개국 약 5만 명이 참석하죠. 잼버리는 1920년 영국 런던 올림피아스타디움에서 1회가 시작됐습니다. 그거를 하고 그다음에 올림픽과 같이 4년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하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4년에 한 번씩 해서 우리나라가 이번에 하는 건 2023 새만금 제25회 스카우트세계잼버리가 되겠습니다.
그 장소가 270만 평 됩니다. 여의도 3배, 거기에 텐트를 2만 5000동을 칩니다. 한쪽에서 한쪽까지 가는 데가 한 7km 됩니다. 이런 광대한 자리에 전 세계 청소년들이 종교와 이념, 역사, 국가를 다 초월해서 일주일 동안 미래를 선언하고 우정을 다지면서 생활하는 그런 행사가 되겠습니다.
[앵커]
저희도 스카우트 있었다고 얘기했지만 이렇게 끈 묶는 법도 배우고 야생에서 불 켜는 법도 배우고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하는 건가요?
[강태선]
그렇습니다. 이번 잼버리 기간 동안 한 200여 가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200여 가지 프로그램이 5만 명이 전부 참석하면서 이게 한 80% 과정에 참석해야 참가증을 줍니다. 이건 경쟁은 없습니다.
[앵커]
그래도 여러 개 나라에서 전 세계 아이들이 모이니까 옆 국가에서는 어떻게 텐트를 치나, 또 옆 국가에서는 어떻게 매듭을 짓나 이런 것도 비교해 보면서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강태선]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한 대를 구성합니다. 이게 9명으로 구성되거든요. 그런데 9명이 같은 나라로 안 합니다. 각자 다른 나라 1명씩 참석해서 구성하는데 이 9명이 한 대가 돼서 참석합니다. 예를 들어서 자전거 프로그램을 가면 자전거를 분해해요. 분해해서 주면 그걸 전부 조립해서 같이 타고 가는 이런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그러면 언어가 안 되더라도 눈빛 보면서 조립하고 같은 우정을 나누고 같이 합동하면서 서로 도우면서 즐기는 그런 게 잼버리라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91년에 고성에서 우리나라에서 개최가 됐었습니다. 제17회였죠. 32년 만에 다시 열리는 건데 32년이면 사실 세월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좀 다른 게 있는 건가요?
[강태선]
91년도는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거기는 주제는 세계는 하나다 그건데 아마 그때는 우리나라가 88올림픽 이후 국제행사로 큰 행사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규모로 보면 굉장히 작은 행사예요. 그때는 133개국 2만여 명 가깝게, 2만 명이 안 될 정도로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173개국 5만 명이니까 3배가 이번에 크죠. 그때는 우리나라 사회적 분위기와 국제화, 세계화 할 때라서 외국의 문화나 문명이 그렇게 썩 가깝지 않을 때예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그때 개발도상국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한 2만여 명이 오니까 굉장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 한국 청소년들이 해외에 눈을 돌릴 수 있는 아주 절호의 기회라서 성공적으로 17회 잼버리가 이루어졌다면 이번에는 차원이 엄청나게 크고 이제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 와 있지 않습니까? 선진국이니까 이번 잼버리는 IT 잼버리, 평화 잼버리 하면서 우리나라의 현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는 그런 아주 중요한 자리가 되고 우리나라 학생들이 173개국 어린이들과 우정을 나눠서 미래, 앞으로 10년, 20년 후에 성장해서 사회 지도자가 됐을 때 얼마만큼 반갑고 진짜 민간 외교가 잘 되겠습니까.
[앵커]
나중에 커서 만날 수도 있고.
[강태선]
그럼요. 아마 이 행사가 끝나면 많은 편지, 서신. 옛날에 편지였지만 요즘에는 이메일, 카톡 다 하지 않겠습니까? 아마 친구 금세 될 겁니다. 앞으로 얘네들이 자라나면 아마 민간외교는 아주 확실하게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대규모로 준비하고 계신 것 같은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는 참가 자격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강태선]
잼버리 참가는 독특합니다. 스카우트 활동을 한 학생 중에 그래도 2급 자격을 받은 학생, 그중에 14세와 17세. 4년에 태어난 학생이 참석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나이가 아니라 2014년에 태어난?
[강태선]
아니요. 나이로서는 14세에서 17세까지 4년. 그러니까 스카우트잼버리가 4년에 한 번씩 이루어지거든요. 매번 14살부터 17살. 그때만 참석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평생 한 번 참석할 기회가 있다는 거죠.
[앵커]
그리고 언제 올지 모르는 거고요, 기회가.
[강태선]
그렇습니다.
[앵커]
시간이 많지 않은데요.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우리 아이를 생각하는 분도 있을 거고, 어떤 식으로 도울 수 있는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강태선]
이번 스카우트잼버리는 다 아시다시피 여름철이잖아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그때는 또 비도 올 수 있고 태풍도 올 수 있고 폭염도 올 수 있는 때입니다. 그리고 청소년들 5만 명이 동시에 오니까 얼마나 교통체증이 있겠습니까. 또 휴가철이잖아요. 그런데 이 학생들이 오면 잼버리만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관광을 다닙니다.
국민께서는 이 학생들이 관광을 다닐 때 잘 안내도 해 주시고 또 양보도 해 주시고 웃어도 주시고 또 박수도 쳐주시면 우리 대한민국을 잘 알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또 학생들이 민감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다 홍보 역할을 맡으셔서 외국에서 오는 단복 입은 학생이든 아니든 간에 이학생들에게 친절하게 해 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네요.
[강태선]
네, 날씨가 최고.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개최 의미와 기대 효과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스카우트연맹 강태선 총재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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