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메디힐·한국일보 2R 디펜딩 박지영, 박현경 선두권 합류..이주미 1타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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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둘째날 본격적인 우승 경쟁 불꽃이 피어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이주미는 "살다보니 기자회견을 하는 날도 온다"고 웃으며 미디어센터에 들어선 이주미는 "아직 대회 이틀까지밖에 치르지 않아서 우승을 얘기하긴 이른 것 같고 최고 성적이 톱5인데 이를 넘어서는 것이 목표다"고 밝히며 "사실 멘털도 약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데 이번 대회 같은 경우는 시즌 초반이라 그런지 유독 차분하다. 이럴 때 성적을 내서 시드 걱정 없이 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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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경기=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둘째날 본격적인 우승 경쟁 불꽃이 피어올랐다.
발단은 대회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친 '슈퍼루키' 김민별(19)이 대회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다. 김민별은 4월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기록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민별은 선두 자리를 내주고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김민별을 내려앉힌 것은 이주미(28)다. 대회 첫날 5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오른 이주미는 이날 4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김민별에 1타 앞서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후 조로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주미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1개를 잡는데 그쳤지만 후반 들어 타수를 잃지 않고 버디 3개를 솎아내며 선두로 나섰다.
지난 2015년 KLPGA투어에 처음 나선 이주미는 데뷔 동기로 박지영(27), 지한솔(27), 박결(27) 등이 있다. 이들이 우승을 거두며 정규투어 투어의 간판 스타로 자리잡았지만 이주미는 KLPGA투어 147개 대회에 출전하는 동안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KLPGA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 2021년 대보하우스 디 오픈에서 거둔 공동 5위다.
하지만 이주미는 이번 대회에서 연이틀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첫 승 기대를 부풀렸다. 우승을 한다면 정규 투어 148개 대회 출전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이는 KLPGA투어 역대 4번째 최다 출전 우승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다가오는 우승 기회에 들 뜰법도 했지만 이주미는 차분했다. 경기를 마치고 이주미는 "살다보니 기자회견을 하는 날도 온다"고 웃으며 미디어센터에 들어선 이주미는 "아직 대회 이틀까지밖에 치르지 않아서 우승을 얘기하긴 이른 것 같고 최고 성적이 톱5인데 이를 넘어서는 것이 목표다"고 밝히며 "사실 멘털도 약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데 이번 대회 같은 경우는 시즌 초반이라 그런지 유독 차분하다. 이럴 때 성적을 내서 시드 걱정 없이 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해 2차례 톱10을 기록한 이주미는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주미는 "이 코스 그린이 라이가 잘 보여서 그린 플레이가 편해서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대회 3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치르는 이주미는 "챔피언조에서도 처음 쳐본다.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냐는 마음으로 욕심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주미의 데뷔 동기이자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이 둘째날 7타를 몰아치고 선두권에 합류했다. 박지영은 이날 5타를 줄인 또 다른 데뷔 동기 김지수(29), 이날 3타를 줄인 박현경(23)과 2타 뒤진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이주미의 또 다른 데뷔 동기 지한솔(27)이 정윤지(22), 노승희(21),김시원(28) 등과 6언더파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를 형성했고 그 뒤로 1타차로 촘촘히 박민지, 송가은, 김수지 등의 공동 10위 그룹과 임희정, 이가영 등의 공동 14위 그룹이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대회 둘째날 치열한 우승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사진=이주미)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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