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외고, 자율학교 전환 반대' 이기찬 도의회 부의장 단식 종료

한귀섭 기자 2023. 4. 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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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외고의 농어촌 자율학교 전환에 반대하며 단식에 돌입한 이기찬 강원도의회 부의장이 14일 권혁열 도의장의 중재로 단식을 종료했다.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기찬 부의장은 전날 부터 강원외고 특목고 지정 취소와 관련, 위법사항에 대한 강원도교육청의 성의 없는 대처에 항의하며 단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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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특목고 지정 취소 관련 재검토 약속"
강원도의회.(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외고의 농어촌 자율학교 전환에 반대하며 단식에 돌입한 이기찬 강원도의회 부의장이 14일 권혁열 도의장의 중재로 단식을 종료했다.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기찬 부의장은 전날 부터 강원외고 특목고 지정 취소와 관련, 위법사항에 대한 강원도교육청의 성의 없는 대처에 항의하며 단식에 나섰다. 앞선 지난 11일에는 도교육청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특목고 지정 취소에 대한 절차적 위법성을 지적하며 삭발을 하기도 했다.

이에 권혁열 도의장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을 방문해 신경호 도 교육감으로 부터 ‘강원외고 특목고 지정 취소 관련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다시 한 번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에 이기찬 부의장은 단식을 종료했다.

권혁열 도의장은 “이번 강원외고 특목고 지정 취소와 농어촌 자율고 전환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는 없었는지 도교육청의 성의 있는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기찬 부의장은 “강원외고 특목고 지정 취소 관련 주민 공청회와 제3의 기관을 통한 강원외고 재학생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방만한 학교 운영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달라”며 “강원외고의 농어촌 자율고로 성공적인 전환과 향후 국제고 전환 등 큰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외고는 교육부로부터 특목고 지정 취소를 받아 농어촌 자율학교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외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문과 위주로 구성된 학생들만으로는 학교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특목고 지정 취소를 요청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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