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되는 공 없었다” 138km 느림의 미학에 매료, 수베로 최고의 칭찬 [오!쎈 수원]

이후광 2023. 4. 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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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장민재의 느림의 미학에 흠뻑 빠졌다.

수베로 감독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 느린 공을 앞세워 팀의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이끈 선발 장민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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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민재 / OSEN DB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장민재의 느림의 미학에 흠뻑 빠졌다. 

수베로 감독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 느린 공을 앞세워 팀의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이끈 선발 장민재를 칭찬했다. 

장민재는 13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과시했다. 최고 구속 138km의 빠르지 않은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을 적재적소에 곁들여 KIA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6회까지 투구수 또한 78개로 상당히 경제적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취재진의 “인상적이었다”라는 평가에 “그 표현이 딱 알맞다. 원래 취재진 질문에 동의를 잘 안 하는 편인데 아마 당신들이 완벽했다고 평가했어도 동의했을 것”이라고 웃으며 “낭비되는 공이 하나도 없었다. 그만큼 효율적인 투구였다. 모든 구종을 적재적소에 잘 사용하며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흐트러지게 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화는 외국인투수 없이 남지민, 문동주, 장민재 등 토종 투수들로 감격의 첫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수베로 감독은 “국내 선발진이 짜임새를 갖춰가는 느낌이다. 향후 몇 년 안에 큰 무대에서 경쟁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남지민의 경우 작년에는 보기 힘든 숫자를 기록했지만 발전을 거듭했고, 문동주는 문동주다.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다. 김민우는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선수다. 한승주도 언급하고 싶다. 한화의 또 다른 미래다”라고 흡족해했다. 

2연승을 노리는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정은원(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김태연(1루수)-브라이언 오그레디(좌익수)-최재훈(포수)-오선진(2루수)-박정현(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민우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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