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데보라' 김예지, 유인나와 '찐자매' 케미…변화무쌍 연기 통했다

▲ 김예지. 출처| EAN '보라! 데보라'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김예지가 '보라! 데보라'에서 변화무쌍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김예지는 12일, 13일 방송된 ENA 오리지널 '보라! 데보라'에서 마이웨이 성격의 소유자 연보미를 연기하며 '착붙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1회에서 연보미는 진한 화장에 헐벗은 차림을 하고 놀다 지쳐서 귀가하는 모습으로 본격 등장했다.

그는 시간이 늦은 탓에 같이 사는 언니 연보라(유인나)의 눈치를 보고, 언니의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놀라는 등 마음을 졸였다. 찰나의 순간에도 세심한 연기로 연보미의 행동을 차지게 묘사하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연보미는 TV를 보다 잠든 연보라의 얼굴에 붙은 마스크팩을 떼주며 "으휴, 이거나 떼고 자지"라며 쌀쌀맞은 듯 다정함을 보였고, 세상 행복하게 웃으며 자는 언니를 보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김예지는 개성 담은 호연으로 다변하는 연보미 캐릭터에 집중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연보미의 현실미 넘치는 모습은 2회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 언니에게 "라면 다 끓였어!"라고 툴툴대며 '자매 케미스트리'를 그대로 녹여냈다. 이어 연보미가 언니의 옷을 몰래 입고 나간 사실을 들켰음에도 뻔뻔하게 대꾸하며 티격태격하는 것 또한 웃음 포인트였다.

연보미는 연보라에게 카드를 받아 쓰면서 "언니가 한도 줄여놔서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한도 초과 됐거든?"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등 철없는 동생의 면모도 드러냈다. 게다가 언니의 잔소리에 입이 나와서는 그녀가 준 현금을 채갔고, 언니의 작은 구두를 억지로 신고 나가는 모습까지 더해져 마이웨이 그 자체의 모습으로 대책 없는 20대 연보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연보미가 클럽에서 우연히 양진호(구준회)를 만나면서 또 다른 이야기도 펼쳐졌다. 그는 군인 신분인 진호에게 전화번호를 줬고, 그 이유에 대해 “몰라, 그냥 착해 보여서?”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불러올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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