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데보라’ 김예지 “몰라~ 그냥 착해 보여서?”···연보미 캐릭터 호연
‘보라! 데보라’의 배우 김예지가 명랑하고 흥미로운 연보미 캐릭터를 멋진 호연으로 창조했다.
김예지는 12일과 13일 방송된 ENA 오리지널 드라마 ‘보라! 데보라’에서 개성적인 연보미로 분해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1회 방송에서 연보미는 예사롭지 않은 옷차림에 화려한 화장으로 놀다가 지쳐서 귀가를 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등장했다. 그녀는 시간이 늦어 같이 사는 언니 연보라(유인나 분) 눈치를 보고, 언니의 작은 반응에도 마음을 졸였다. 김예지는 보미의 행동을 생동감 넘치게 그려 캐릭터에 현실감을 부여했다.
보미는 TV를 보다 잠든 보라 얼굴에 붙어있던 마스크팩을 떼주며 “으휴, 이거나 떼고 자지”라며 쌀쌀맞은 듯하면서도 자매 특유의 우의를 보였고, 흡족한 표정으로 수명을 취하는 언니를 보며 황당해 했다.
연보미 현실감 넘치는 언행은 2회에도 계속됐다. 그녀는 TV를 보고 있는 언니에게 “라면 다 끓였어!”라고 툴툴가리며 말하는 등 자매 모습을 잘 그려냈다. 이어서 보미가 언니 옷을 몰래 착장하고 외출한 사실을 들켰음에도 뻔뻔하게 대꾸하고 티카타카 대화를 해 웃음을 만들었다.
보미는 보라에게 카드를 받아 쓰면서도 “한도 줄여놔서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한도 초과 됐거든?”이라고 말하는 철부지 동생 모습도 잘 연기했다. 보미는 언니 잔소리에 입을 삐죽이며 그녀가 준 돈을 채갔고, 언니 작은 구두를 억지로 신고 나가는 모습으로 캐릭터 특유의 감성을 잘 구현했다.
보미가 클럽에서 우연히 양진호(구준회)를 만나면서 또 다른 스토리도 흥미를 더했다. 보미는 군인 신분인 진호에게 연락 번호를 줬고, 그 이유를 “몰라~ 그냥 착해 보여서?”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 우연한 만남이 이야기로 발전할 지 호기심을 증폭했다.
김예지는 명랑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연보미 모습을 안정적인 연기 폼으로 잘 보여줬다.
김예지가 연보미로 호연을 펼치는 드라마 ‘보라! 데보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안방극장 1열에 배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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