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관광전담기구 신설 '난항'…"원점에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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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민선8기 핵심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관광전담기구 신설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관광전담기구가 필요해 본격적으로 신설을 검토했으나 다양한 의견이 많아서 무리하게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공사를 설립하는 안부터 다시 원점에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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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장기화, 재정부담, 영업 적자 우려, 정부 제한 등 걸림돌
충북개발공사 등 활용도 적극 검토했으나 반대 의견 등 여의치 않아
충북도 "충분한 의견수렴 거쳐 원점에서 재검토"
충청북도가 민선8기 핵심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관광전담기구 신설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충북관광공사 또는 재단을 새롭게 설립하거나 충북개발공사 등 기존 기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의견이 좀처럼 모아지지 않고 있다.
1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관광공사나 재단 형태의 관광전담기구가 없는 곳은 세종과 충북 뿐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도 민선7기 때인 2020년 4월부터 설립을 추진했지만 최소 1년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많게는 300억 원이 넘는 설립 자금은 여전히 부담이다.
더 큰 문제는 공사나 재난의 경우 지속적인 영업 적자 우려가 크고 최근 들어서는 정부도 신규 설립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데 있다.
결국 도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충북개발공사에 별도의 관광전담기구를 설치한 뒤 장기적으로 분리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불과 3개월 정도면 기구 설립이 가능하고 재정 부담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 개발과수익 모델 발굴 등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최근 충청북도의회와 유관기관들이 검토 과정에서 개발공사의 전문성 부족과 개발 공사의 본래 목적 사업 위축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여의치 않게 됐다.
관광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다양한 관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담기구 신설이 시급한데,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관광전담기구가 필요해 본격적으로 신설을 검토했으나 다양한 의견이 많아서 무리하게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공사를 설립하는 안부터 다시 원점에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선8기 역점 시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이끌어갈 관광전담기구가 아직까지 청사진도 마련하지 못한 체 답답한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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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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