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노트 "1년 6개월 공백, 한때 눈물도 많이 흘렸죠"[인터뷰]

김현식 2023. 4. 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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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싱글로 감격의 컴백 활동
2023 첫 히트 썸머송 탄생 목표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많은 눈물을 흘릴 때도, 무너져버릴 것 같은 순간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어요. 한층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고대했던 컴백 활동을 펼쳐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고 싶습니다.”

최근 서울 종로구 KG타워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걸그룹 드림노트(DreamNote·유아이, 보니, 라라, 미소, 수민, 은조) 멤버들은 긴 공백기를 거쳐 컴백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묻자 이 같이 답했다. 2021년 10월 4번째 싱글 ‘드림스 얼라이브’(Dreams Alive)를 낸 이후 1년 6개월 동안 신보가 없었기에 컴백 활동에 임하는 여섯 멤버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라라
보니
5번째 싱글에 해당하는 신보 제목 ‘세컨더리 페이지’(Secondary Page)에서도 그런 마음가짐이 녹아있다. “이전 발표 싱글들로 ‘꿈의 4부작’을 진행했거든요. ‘꿈의 4부작’을 끝내고 새로운 페이지를 열겠다는 의미를 담아 ‘세컨더리 페이지’를 컴백 싱글의 타이틀로 정했어요. 원래 공책의 첫 장에는 글을 더 신경써서 적잖아요. ‘세컨더리 페이지’의 첫 장에 멋진 글을 적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해보려고 해요.”

힘든 시간을 함께 버티고 이겨내며 팀워크는 한결 더 녹진해졌다. “3번째 싱글 활동 때쯤부터 멤버끼리 서로 반말을 하면서 친구처럼 허물없이 지냈어요. 1년 6개월의 공백기 동안에도 다같이 숙소 생활을 했는데, 힘들고 지칠 때마다 서로 잡아주고 기댈 수 있는 사이가 된 상태였기에 공백기를 잘 버틸 수 있었지 않나 싶어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더 끈끈해진 팀워크를 무대에서 잘 발휘해봐야죠. 서로 마주볼 때마다 ‘찐웃음’도 보여드리고요.”

유아이
미소
‘세컨더리 페이지’는 ‘레모네이드’(Lemonade), ‘블루’(BLUE), ‘고장 나’(Broken) 등 총 3곡을 담아 완성했다. 멤버들은 “‘페이지’(팬덤명)에게 선물 같은 곡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녹음 전까지만 해도 부담감이 컸어요. 1년 6개월 동안 쉬지 만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단 마음이 부담감으로 발현되더라고요. 다행히 녹음을 마치고 난 이후엔 부담감을 내려놓고 ‘뭐든 재미있게 즐겨보자’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어요. 무대 위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에게 한발짝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픈 마음이에요.”

타이틀곡 ‘레모네이드’는 ‘지친 하루를 사는 이들을 과일 향이 묻어나는 시원한 바람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겠다’는 마음을 주제로 한 청량한 분위기의 곡이다. “청량하면서 파워풀하고 에너제틱한 곡이에요. 힙함도 놓치지 않았고요. ‘레모네이드’라는 단어가 계속 반복돼 중독성이 높은 만큼 많은 분의 뇌리에 기억돼 새로운 ‘수능 금지송’으로 통하는 곡이 되었으면 해요. 또 안무에 재미있는 포인트도 많이 넣었는데요. 뉴진스 분들의 ‘하입 보이’(Hype boy)처럼 ‘밈’화 되는 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구상해보려고요.”

은조
수민
‘레모네이드’는 썸머송을 표방하는 곡이기도 하다. 봄 시즌송이 쏟아져나오는 시기인 4월에 컴백해 썸머송 스타일 노래로 활동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2023년 첫 썸머송이라는 점이 ‘레모네이드’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의상 콘셉트를 Y2K로 잡아 신박함을 더할 계획인데요, 많은 분이 ‘레모네이드’를 여름까지 오래오래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2018년 11월에 데뷔한 드림노트는 한창 성장세에 박차를 가해야 할 ‘골든타임’ 시기에 코로나19 상황을 마주했고 그 여파로 쌓인 연차에 비해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지 못했다. 그렇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변수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껏 활동이 펼칠 수 있는 지금의 상황이 더 반갑다.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다양한 시도를 못해봤어요. 초심을 잃지 않고 신인의 자세로 활동에 임하면서 그간의 갈증을 해소하고 싶어요. ‘페이지’를 만날 기회가 많아진 만큼 처음으로 공식 굿즈도 제작해봤는데요. 그동안 ‘굿즈가 없어서 아쉽다’고 하셨던 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 많았으면 합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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