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성 배터리協 부회장 "K배터리 美·EU와 전략동맹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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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정부가 '원 팀'을 이뤄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회가 소통의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취임 한 달을 맞이한 박태성(사진)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1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기업 혼자서 대처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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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인력 5년간 1.6만명 양성
소재 공급망 내재화·R&D지원 시급
협회, 정부·기업 소통창구 될 것
“기업과 정부가 ‘원 팀’을 이뤄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회가 소통의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취임 한 달을 맞이한 박태성(사진)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1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기업 혼자서 대처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배터리 산업이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필수인데 협회가 업계의 목소리를 정부·국회 등에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6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국내 최대 2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 개최와 미국의 IRA 대응을 총괄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박 부회장은 “인터배터리 행사에 6만 명 넘는 참관객이 모이는 것을 지켜보며 배터리 산업이 반도체를 잇는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IRA를 보면서는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얼마나 치열해졌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박 부회장은 배터리 업계와 인연이 깊다. 10여 년 전 산업통상자원부 배터리 산업 담당 과장으로 재직할 때 협회의 설립을 도왔다. 경제 부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주인도네시아 대사로 임명돼 우리 기업들의 배터리셀 투자를 지원해왔고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배터리 공급망 투자 협상도 도왔다.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지켜본 박 부회장은 국내 업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한국 업계의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세계 1위”라며 “공급망 재편 움직임을 보이는 미국·유럽연합(EU)과 배터리 전략 동맹을 추진한다면 우리가 더 큰 시장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가 추진할 주요 중장기 과제로는 전문 인력 양성을 꼽았다. 현재 배터리 업계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대학에서 배터리 학과를 신설하고 있지만 여전히 산업 현장의 인력난은 심각하기만 하다. 이에 협회는 하반기부터 신규 취업자와 전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배터리 아카데미를 운영해 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향후 5년간 1만 6000여 명의 전문 인력 양성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공급망 내재화와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지원도 촉구했다. 박 부회장은 “배터리 소재 공급망 내재화를 위한 지원은 파격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 안보, 공급망 안보 차원에서 기존 지원 제도의 실효성을 재검토하고 민간 기업의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을 돕는 자원 외교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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