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에 ‘2008년 사건’ 상기시킨 허은아 “돈봉투? 과거서 염치 배워라”

2023. 4. 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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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검찰의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사와 관련해 "2008년 민주당의 지적이 2023년 민주당 스스로를 위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허 의원은 "2008년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시의원들이 연루된 '돈 봉투' 사건이 있었다"며 "당시 민주당의 김민석 최고위원과 최재성 대변인 등은 '한나라당이 정상적 당이라면 즉각 윤리위를 소집해 제명하고 출당시켜라', '몸통이 어디인지 밝혀라', '국민에 대한 진정한 사과나 참회를 찾아보기 어려운 한나라당의 지나친 오만과 독선'이라고 맹비난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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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검찰의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사와 관련해 "2008년 민주당의 지적이 2023년 민주당 스스로를 위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즉각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관련자를 징계하고 몸통이 어디인지를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의원은 "2008년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시의원들이 연루된 '돈 봉투' 사건이 있었다"며 "당시 민주당의 김민석 최고위원과 최재성 대변인 등은 '한나라당이 정상적 당이라면 즉각 윤리위를 소집해 제명하고 출당시켜라', '몸통이 어디인지 밝혀라', '국민에 대한 진정한 사과나 참회를 찾아보기 어려운 한나라당의 지나친 오만과 독선'이라고 맹비난했었다"고 했다.

이어 "만약 국민 눈높이에 맞춰 행동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스스로 과거 모습에서라도 제발 염치와 양심을 배워라"고 했다.

허 의원은 또 "민주당은 역시나 민주당한다"며 "자신들의 부정부패를 민주화 투사에 대한 정치 탄압으로 뒤바꾸고 싶은가. 아무리 국민에게 정치 '기술'을 사용해봤자 결국 돌아올 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송영길 전 대표가 선출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같은 당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결백을 호소 중이다.

전날 오후 본회의에 앞서 열린 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두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검찰의 수사와 항간의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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