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마시는데"...지방간 유발하는 식생활습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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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와 관계없이 비만, 지질대사이상 등으로 간세포 내에 지방이 축적돼 생긴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20~30% 추정되며 성인에게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비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대표적인 위험요소로 꼽힌다.
대한간학회 자료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일반인의 경우 10~24% 수준이지만, 비만한 사례에서는 58~7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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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와 관계없이 비만, 지질대사이상 등으로 간세포 내에 지방이 축적돼 생긴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20~30% 추정되며 성인에게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침묵의 장기’인 간은 기능 저하와 손상에도 뚜렷한 자각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지방간 역시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간에 해로운 생활습관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대처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지방간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은 무엇일까.
‘당’ 과다 섭취, 지방간 부른다
비만의 원인으로 꼽히는 탄수화물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원인이기도 하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인슐린이 증가하면 간세포로 들어오는 유리지방산의 발생량이 늘어나고, 간 내 지방의 신생합성을 증가시켜 지방간 발생을 부추길 수 있다.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몸이 사용하고 남은 여분의 포도당을 체지방으로 축적하기 때문에 비만으로 이어지기도 쉽다. 비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대표적인 위험요소로 꼽힌다. 대한간학회 자료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일반인의 경우 10~24% 수준이지만, 비만한 사례에서는 58~74%에 달한다.
하이닥 소화기내과 상담의사 김주일 원장(연세휴내과의원)은 “지방간이 있는 경우 추후 심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치료받고 관리해야 한다”면서, “지방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한 체중 감량”이라고 말한다.
당 줄이고 운동 꾸준히, UDCA 도움 돼
지방간을 예방하려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빵이나 과자, 면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몸에 빠르게 흡수되며 혈당을 급격히 올리므로 가능한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식단 관리와 더불어 꾸준한 운동도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성인의 운동량은 일주일에 최소 150~300분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150분의 격렬한 유산소 운동이다. 단, 지방간 환자는 급작스럽게 체중을 감량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 내에 서서히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간 환자이거나 비만 등으로 간 건강이 우려된다면 영양제를 섭취해보는 것도 좋다. 잘 알려진 성분은 UDCA(우르소데옥시콜산)이다. 3차 담즙산 성분인 UDCA는 간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간 영양제, 소화불량 등 일상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체내로 유입된 독성 물질의 배출을 돕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세포를 보호해 주는 것이 UDCA의 주요 기전이다. 간에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축적되지 않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UDCA와 함께 밀크씨슬을 병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밀크씨슬의 핵심 성분인 실리마린은 간세포의 파괴를 막고, 재생을 돕는 효과가 있어서 UDCA와 함께 섭취하면 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관리할 수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주일 원장 (연세휴내과의원)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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