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정신건강검진···'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
임보라 앵커>
앞으로는 정신건강검진도 신체검진처럼 2년마다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청년층부터 시작해 모든 연령대로 확대할 계획인데요.
자세한 소식은 이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혜진 기자>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한국인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26명. (2021년 기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사망자는 남성이 여성의 2.2배이지만,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숫자는 여성이 1.8배 이상 많습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의 극단적 선택 사망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추진할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마련했습니다.
10년 주기로 실시하는 정신건강검진을 일반 신체검진에 맞춰 2년 주기로 단축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오는 2025년 청년층부터 우선 도입하고 모든 연령대로 넓혀갈 계획입니다.
녹취>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검진 질환도 현재 우울증에서 조울증, 조현병 등으로 확대하겠습니다. 검진 결과 위험군으로 판단될 때는 정신건강의학과 등으로 연계해 빠르게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에는 생명존중안심마을이 조성됩니다.
이곳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극단적 선택 예방사업이 추진되는데, 고위험군을 미리 찾아 전문기관으로 연결해주는 '생명지킴이'를 양성할 예정입니다.
극단적 선택 시도자와 유족 정보는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전달하고 올해부터는 정신과 진료비, 심리상담비 등 대상자 치료비 지원도 시작됐습니다.
이와 함께 사고 발생 직후 유족 전담직원이 현장에 출동하고 초기 대응부터 심리지원, 법률, 일시 주거까지 한 번에 돕는 극단적 선택 유족 원스톱 서비스도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임주완 / 영상편집: 하수현 / 영상그래픽: 지승윤)
KTV 이혜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