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를 통제할 수 없다"…'천재 악동'에 백기 든 에버턴 감독

2023. 4.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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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때 천재라 불리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지금은 악동 이미지만 남은 선수, 바로 델레 알리(에베턴)다.

알리는 튀르키예 베식타슈로 임대했다가 최근 에버턴으로 복귀했다. 부진한 모습은 변하지 않았고, 악동의 모습도 그대로였다. 부상으로 인해 에버턴으로 돌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베식타슈에서 쫓겨난 것과 같다. 또 최근 웃음 가스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알리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다이치 감독은 "알리는 이곳에 없다.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도된 내용들을 봤다. 알리는 26살이다. 대부분의 축구선수처럼 알리 역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독으로서 알리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다. 매일 매 순간 알리를 따라다닐 수는 없지 않은가"고 알리의 돌발행동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하지만 알리를 포기하지는 않았다. 다이치 감독은 "나는 옳은 방향으로 알리를 안내할 것이고, 알리가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전에 부상 회복이 먼저다. 다이치 감독은 "알리는 부상을 당했고, 이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기를 바란다. 나는 알리와 이야기를 나눴고, 우선 부상에서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기서부터 우리는 다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레 알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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