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수원] "인상적인 것 넘어 완벽"…수베로 감독, 33살 베테랑 호투에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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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것을 넘어 완벽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장민재(33)의 호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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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인상적인 것을 넘어 완벽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장민재(33)의 호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장민재는 13일 KIA전 선발 투수로 나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2~6회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장민재의 최종 성적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팀의 5-1 승리에 힘을 보태며 시즌 첫 위닝시리즈 확정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수베로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장민재의 투구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취재진의 말대로) 인상적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사실 취재진의 질문에 쉽게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장민재의 투구는) 인상적인 것을 넘어 완벽했다고 해도 동의한다. 공을 낭비하지 않았고,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또 본인이 가진 모든 구종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해 상대 타격 밸런스를 흩트렸다. 그런 투구를 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에 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채은성은 10경기 타율 0.366(41타수 15안타) 3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06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프로 정신이 있는 타자다”며 “긴박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투스트라이크에서 패닉하지 않고, 계속해서 본인의 타격을 보여주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또 타석에서 보여주는 행동이나, 그라운드 밖에서 보여주는 행동을 보며 젊은 선수들이 배우는 것도 많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한화는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타율 0.162(37타수 6안타)로 부진했던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한 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수베로 감독은 “벤자민은 리그에서 좋은 선수지만, 그 이전에 사람이다 보니 실수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실수를 선수들이 파고들어 공략하는 것이 게임 플랜일 것 같다”며 “오그레디는 선발 명단에 있다. 하위 타순에서 출발하는데, 멘탈적인 휴식을 하는 차원이다”고 얘기했다.
◆한화 선발 라인업
이원석(중견수)-정은원(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김태연(1루수)-오그레디(좌익수)-최재훈(포수)-오선진(2루수)-박정현(유격수), 선발 투수 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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