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수거차 덮개에 눌린 청소노동자 숨져

이정하 2023. 4. 14. 1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던 50대 노동자가 수거 차량의 덮개에 눌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14일 오전 10시58분께 의왕시 삼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음식물 쓰레기 수거대행업체 소속 노동자 ㄱ(59)씨가 수거 차량 덮개에 눌려 크게 다쳤다.

ㄱ씨는 음식물 쓰레기 차량 수거함 안에 떨어진 음식물 쓰레기 통을 꺼내려고 내부로 상반신을 기울인 상황에서 덮개가 닫히면서 사고가 났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경미화원들이 주택가 골목에서 주민들이 내놓은 분리배출 쓰레기를 수거차에 싣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던 50대 노동자가 수거 차량의 덮개에 눌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14일 오전 10시58분께 의왕시 삼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음식물 쓰레기 수거대행업체 소속 노동자 ㄱ(59)씨가 수거 차량 덮개에 눌려 크게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ㄱ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ㄱ씨는 음식물 쓰레기 차량 수거함 안에 떨어진 음식물 쓰레기 통을 꺼내려고 내부로 상반신을 기울인 상황에서 덮개가 닫히면서 사고가 났다고 한다.

덮개는 차량에 설치된 스위치를 누르면 닫히고 열리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당시 ㄱ씨는 2인 1조로 근무 중이었으며, ㄱ씨와 함께 근무한 다른 노동자가 ㄱ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덮개 작동 스위치를 누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부곡동, 삼동 일대 구역을 위탁받아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는 해당 대행업체는 고용인력 20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목격자 및 주변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ㄱ씨와 함께 근무했던 다른 노동자의 과실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