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5세 골퍼 이효송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 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세 소녀 골퍼 이효송(마산제일여중 3학년)이 쟁쟁한 프로 언니들과 샷 대결을 벌이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이효송은 14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제2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효송은 "올해 첫 프로 대회 출전이라 설렜고, 긴장도 됐다"며 "샷이 대체로 잘 안 돼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세 소녀 골퍼 이효송(마산제일여중 3학년)이 쟁쟁한 프로 언니들과 샷 대결을 벌이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이효송은 14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제2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전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지만 둘째 날 타수를 줄여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공동 65위)로 마쳤다. 아쉽게도 컷 통과 기준(1오버파 145타)까지 딱 한 타 모자랐다.
국가대표 상비군 자격으로 출전한 이효송은 대회 최연소 선수다. 지난해 7월 국내 아마추어 최고 권위 대회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김세영(만 13세 5개월 9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했고, 그해 10월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와 12월 말레이시아 아마추어 여자골프대회도 제패했다. 아홉 살 때 할아버지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골프를 시작한 이효송은 영재 발굴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골프 신동으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지난해 프로 대회에 두 차례 출전해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효송은 “올해 첫 프로 대회 출전이라 설렜고, 긴장도 됐다”며 “샷이 대체로 잘 안 돼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마추어 대회와는 경기 분위기나 그린 스피드, 코스 상태도 달라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프로 언니들과 함께 치니까 배운 점도 있고 더 발전할 수 있겠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 조에서 김희지, 이지현과 라운드를 돌면서 어떤 얘기를 나눴느냐고 묻는 질문엔 “제가 낯을 좀 가려서 말을 많이 못 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골프공이 날아가는 모습이 신기해 골프를 시작했다'는 이효송은 “전혀 영재가 아니다. 노력이 70~80% 정도고, 나머지는 재능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라고 몸을 낮췄다. 롤모델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다. 이효송은 “성격이 밝고, 멘털도 좋으신 것 같다. 실력 면에서도 닮고 싶다”라고 말했다.
여주 =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영진 KT 코치, 신임 감독으로 승격
- LG "이천웅, 불법 도박 행위 시인...선수 관리 책임 통감"
-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첫날부터 스타 탄생 예고... 루키 김민별 '코스레코드 타이' 선두
- '울산 6연승 숨은 보석' 설영우 "대표팀 경험, 자신감 상승하고 좋은 자극제 됐어요"
- 피겨 이해인, 개인 최고점으로 팀 트로피 쇼트 전체 1위
- 탬파베이, 개막 13연승 질주…1990년 이후 MLB 최다 타이
- 국내 최고 높이 서울스카이에 레이스카 뜬다...슈퍼레이스 미디어아트 전시
-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선수들 숨소리 그리웠다…봄 소풍 온 느낌”
-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84㎝ KLPGA 최장신 김나현 "장타는 자신 있어요"
- [제2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김세영 “시차 적응 문제없어 작년과 다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