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옥철, 결국 女승객 쓰러졌다…‘김포~한강~서울’ 수륙양용버스 추진

2023. 4. 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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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김포~서울을 잇는 수륙양용버스를 한강에 운행하고, 일대 버스전용차로 신설 등 대책을 논의한다.

서울시는 14일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특별대책을 발표하면서 위탁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에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대응 TF'를 꾸려 안전 사고 예방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수륙양용버스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출발해 한강을 타고 고촌을 지나 서울 한강공원으로 도착하는 노선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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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가 김포~서울을 잇는 수륙양용버스를 한강에 운행하고, 일대 버스전용차로 신설 등 대책을 논의한다. 이른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특별 대책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14일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특별대책을 발표하면서 위탁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에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대응 TF'를 꾸려 안전 사고 예방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지하철 대체수단으로 김포에서 서울 한강공원을 잇는 수륙양용버스 운영을 검토한다.

수륙양용버스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출발해 한강을 타고 고촌을 지나 서울 한강공원으로 도착하는 노선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 고촌 대신 백마도를 통과하거나 신곡 수중보 방면으로 우회하는 노선도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최적 노선을 선정해 최대한 빠르게 운영에 착수하기 위해 관련 법 제도와 기반시설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김포~서울간 버스 전용차로 설치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김포에서 출발해 서울로 들어오는 버스는 그간 김포~김포공항 구간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었다. 김포공항부터 서울 개화역 구간에 지하차도 등 다수 시설물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면도로에서 버스전요차로로 접속하는 구간을 일부 점면으로 운영하더라도 이 구간을 전용차로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1일 오전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등 김포골드라인의 과밀은 심각한 수준이다.

우선 김포골드라인 역사 내 혼잡도를 관리할 수 있게 혼잡 시간대 탑승 제한 역할을 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자체 인력을 이른 시일 내 배치한다. 이른바 ‘커팅맨’(혹은 커트맨) 제도다.

이들은 역사 내 이동 동선 분리, 환승구간 안내 등의 업무를 맡는다. 공사는 이들 커팅맨의 인원, 배치되는 역이나 승강장 위치 등을 각 역의 혼잡도 등을 고려해 추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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