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안보당국 간 협의체 5년 만에 재개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4.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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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서 양국 국장급 2+2 안보대화 개최
한일정상회담 이후 관계개선 대화복원 본격화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매경DB]
정부는 한일 외교안보당국 간 협의체를 5년 만에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양국의 외교부와 국방부의 국장급 안보대화 격인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17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참여하다. 일본에서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안도 아츠시 방위성 방위정책차장이 대표로 나선다.

이번 한일 안보정책협의회 재개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부 간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이 협의회는 지난 1997년 한일 외무장관회담 때 합의에 따라 이듬해인 1998년 서울에서 1차 회의가 열렸고, 2018년까지 총 11차례가 개최됐다. 이후 2018년 3월 도쿄에서 마지막 회의가 열린 이후 한일 간 초계기 갈등 사태 등이 불거지면서 지난 5년 간 열리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동북아 및 한반도 안보환경 △양국 국방안보 정책 및 협력 현황 △향후 양국 국방안보협력 추진방향 등 상호 관심사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간 국장급 실무선에서 초계기 갈등과 강제징용 해법 관련 후속 조치 등의 양국 간 현안은 물론 북한 핵·미사일 대응협력 강화 등 대북 공조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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