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한국산 패류 ‘수출 적합’ 평가

강미영 기자 2023. 4. 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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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굴 등 패류가 미국에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경남도는 지난 6~1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점검단의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 점검 결과 전반적으로 해역위생관리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14일 밝혔다.

미 FDA는 2년마다 우리나라를 방문해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의 위생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이번 방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6년 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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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지정해역 점검…"전반적 위생 수준 양호"
‘대미 수출패류의 위생관리에 관한 양해각서’ 갱신 청신호
미국 식품의약국(FDA) 점검단이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한국산 굴 등 패류가 미국에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경남도는 지난 6~1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점검단의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 점검 결과 전반적으로 해역위생관리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14일 밝혔다.

미 FDA는 2년마다 우리나라를 방문해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의 위생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이번 방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6년 만에 재개됐다.

미 FDA 점검단은 도내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 해역 5개 중 1호 해역(한산~거제만)과 2호 해역(자란~사량)을 대상으로 하수처리시설 및 항포구 화장실 등 1600여 개의 육·해상 오염원 관리시설을 점검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관리 실태, 관리기록의 적정성, 하수처리장 정전 등 비상상황 대처 능력, 해역관리 상황 등으로 현장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확인했다.

또 하수처리장 배출수의 해역 영향을 추정하기 위한 새로운 해상 오염원 영향평가 모델링 기법을 시험했다.

점검 결과 미 FDA 점검단은 우리나라 패류 위생관리 체계 모든 항목이 미국에 패류를 수출하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정해역 오염원 관리를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의 관리능력, 국립수산과학원 및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담당자들의 전문성과 열정, 패류 위생관리 개선을 위한 예산 투입 노력 등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미 패류 수출시기 전 하수처리장 자외선(UV) 소독장치 교체, 항포구 화장실 및 바다공중화장실에 대한 주기적인 위생점검과 기록관리 등 세부적인 권고안을 제시했다.

이번 미 FDA 평가에 대한 최종 결과는 자체 검토를 거쳐 9~10월께 해양수산부를 통해 공식 통보될 예정이다.

윌리엄 버카드 단장은 “해양수산부와 지자체의 지정해역 위생환경 개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한국 패류 위생관리체계의 전반적인 평가가 미 패류위생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대미 수출패류의 위생관리에 관한 양해각서’ 갱신이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미 수출패류의 위생관리에 관한 양해각서’의 유효기간은 5년으로 2020년 만료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갱신하는 대신 유효기간을 3년간 임시 연장했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미 FDA 점검을 통해 경남의 패류 수출용 지정해역의 위생관리체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향후 경남 모든 해역에서 지정해역 수준의 깨끗한 수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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