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삼대장 '에루샤', 작년 한국서 4조원 쓸어 담았다…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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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3대장으로 꼽히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지난해 한국에서 4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1조692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 디올 역시 지난해 매출 90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샤넬은 2950억원, 루이비통은 2252억원, 에르메스는 75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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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명품 브랜드 3대장으로 꼽히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지난해 한국에서 4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루이비통과 샤넬은 단독으로 1조원 매출을 넘겼다. 크리스찬 디올도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오르며 급성장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억눌린 소비 심리가 명품 구매로 이어진 데다 제품 가격 인상 효과까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1조692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1조4681억원 대비 15.2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37% 증가한 4177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3800억원으로 68.96% 늘었다.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억5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조2238억원 대비 30.03%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89억원에서 4129억원으로 65.89%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1794억원에서 3115억원으로 73.64% 급증했다.
에르메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23.25% 늘어난 65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3.47% 증가한 2105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538억원으로 22.75% 늘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 디올 역시 지난해 매출 9000억원을 넘겼다.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매출액은 9295억2532만원으로 전년 동기 6124억6876만원 대비 51.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37억5161만원으로 53.05% 늘었다.
불황 속 명품 브랜드의 호황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명품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보복 소비 때문으로 보인다. 에르메스와 샤넬은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오픈런' 브랜드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가격 인상 효과도 주효했다. 이들 브랜드는 지난해 수차례 가격을 올렸다. 온라인상에서 가격 인상 소식이 퍼지면서 주요 매장에는 사람들이 몰렸으며 '오픈런 알바'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들 명품 브랜드가 본사에 보내는 배당금 액수도 막대하다. 지난해 샤넬은 2950억원, 루이비통은 2252억원, 에르메스는 75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반면 한국 사회에 대한 공헌은 미미했다. 샤넬코리아는 10억원, 에르메스코리아는 5억여원을 기부했다. 루이비통코리아의 기부금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0원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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